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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아 2026-08-02 8제799차 훈화(2026.7.)(김태완 바오로 영성지도신부님) (교황청 신앙교리부 교리 공지, 충실한 백성의 어머니 3) 구원 사업에서 마리아의 협력 - 3 <15. 구원 사업에 대한 마리아의 협력은 삼위일체적 구조를 띤다. 이 협력이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 보[신]”(루카 1,48) 성부께서 주도하신 일의 결실이고,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신 성자의 자기 비움(kenosis, 케노시스)에서 비롯된 것이며(필리 2,7-8 참조), 나자렛의 젊은 여인 마리아의 마음을 준비시키시어 주님 탄생 예고에 응답하게 하시고 전 생애에 걸쳐 아드님과 친교를 나누도록 이끄신 성령께서 베푸신 은총의 결과이기 때문이다(루카 1,28.30 참조). 성 바오로 6세 교황께서는 다음과 같이 가르치셨다. “동정 마리아께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와 연관되어 있고 그리스도께 속해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영원으로부터 마리아를 택하시어 지극히 거룩한 어머니가 되게 하시고, 그 누구에게도 주시지 않았던 성령의 은사들로 꾸며 주신 것은 그리스도 때문이었습니다.” 마리아의 “예”는 그분의 동의와 협력 없이도 이루어질 수 있었던 어떤 일의 단순한 전제 조건이 아니다. 마리아의 모성은 그저 생물학적이거나 본성상 피동적인 것이 아니라, 성부께서 당신 구원 계획에 따라 뜻하신 도구로서 그리스도의 구원 신비에 결합된 “완전히 능동적인” 모성이다. 마리아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여인에게서 태어[난]’(갈라 4,4) 참사람이심을 보증하시는 분”이시고, 니케아 교의가 선포된 이래로 “하느님을 낳으신 하느님의 어머니, 테오토코스”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으신다.> 마리아의 “예”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 바깥에 덧붙은 부수적 동의가 아니라, 성부께서 자유롭게 마련하신 구원 경륜 안에서 실제로 요구되고 존중된 인격적 응답이다. 그러나 이 응답은 마리아에게서 독자적으로 나온 공로나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은총으로 준비되고 가능해진 응답이며,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구원 신비에 종속되고 결합되어 있다. 반복되는 내용이지만, ‘능동적’이라는 말은 마리아가 그리스도처럼 구원을 성취했다는 뜻이 아니다. 구원의 유일한 원천과 중개자는 그리스도이시다. 마리아의 능동성은 그리스도께 의존하는 종속적·참여적·모성적 협력이다. 따라서 마리아의 능동적인 모성이란, 마리아가 단순한 예수님의 인간 본성을 제공한 생물학적 어머니에 머문 것이 아니라, 성부의 선택과 성령의 은총 안에서 자유롭게 “예”라고 응답하고, 성자의 강생과 생애와 파스카 신비에 믿음과 순명으로 결합된 모성을 뜻한다. 그러나 이 모든 협력은 그리스도와 별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께 의존하여,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원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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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아 2026-07-05 139제798차 훈화(2026.6.)(김태완 바오로 영성지도신부님) (교황청 신앙교리부 교리 공지, 충실한 백성의 어머니 3) 구원 사업에서 마리아의 협력 - 2 <9. 그리스도교 초기에 이러한 주제들의 신학적 발전과 관련하여, 교부들은 주로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어머니(테오토코스, Theotokos)이시고, 평생 동정(에이파스테노스, Aeiparthenos)이시며, 온 생애에 걸쳐 죄 없으신 완덕을 지닌 분(파나기아, Panagia)이시라는 측면과..., 강생의 신비라는 맥락 안에서 그리스도의 구원에 대한 마리아의 참여를 성찰하였다. 하느님의 말씀이 마리아의 태중에서 사람이 되시도록, 가브리엘 대천사의 예고에 대한 마리아의 “예”는(루카 1, 26-37 참조), 인간 존재가 신화(divinization)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준다. 이러한 까닭에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동정 마리아를 그리스도 구원의 ‘협력자’로 부르며, 마리아께서 그리스도 옆에서 하시는 활동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 종속되어 계신다는 점을 강조한다. “믿는 이들이 교회 안에서 태어나도록” 마리아께서 그리스도께 협조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을 충실한 백성의 어머니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11. 동방의 마리아 이콘 도상학은 초기 공의회들과 교부들의 신학을 시각적으로 다채롭게 일깨워 주는 첫 선포(kerygma, 케리그마)로서, 동정 마리아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호칭들을 시각적으로 옮기고자 한다. 그러한 이콘들은 교회의 전례와 찬미가에 비추어 ‘읽어야’ 한다. 마리아께서는 그리스도 옆에 자리하는 경배의 대상이 아니라, 강샐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신비 안에 들어가게 된 분이시다. 마리아께서는 그리스도께서 흠숭받으시는 표상이시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시는 동정 성모님, 곧 테오토코스이시다. 이와 동시에 마리아께서는 우리에게 당신 손으로 유일한 길이신 그리스도를 가리켜 주시는 ‘길의 인도자’(Hodegetria, 호데게트리아)이시기도 하다.> 초대 교회 때부터 교부들은 마리아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여 왔다. 특별히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마리아를 그리스도 구원의 ‘협력자’로 표현하였는데, 우리가 반복해서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이 협력은 대등한 관계의 협력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종속된 형태의 협력이다. 믿는 이들이 교회 안에서 태어나도록 그리스도께 협조하는 분이시기에 ‘충실한 백성의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다. 한편, 동방교회의 이콘에는 성모님과 예수님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콘을 볼 때는 신학적 배경을 갖고 바라보면 이해에 도움이 되는데, 예수님을 안고 계시는 성모님의 모습을 볼 때도 내가 갖고 있는 세속적인 관점(역사나 소설, 드라마에서 나오는 왕의 어머니)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성모님은 경배의 대상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심을 통해 드러난 구원의 신비에 함께하였던 분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시는 분(테오토코스, Θεοτόκος)이시며, 우리 그리스도인이 걸어가야 하는 유일한 길을 가리켜 주시는 분(호데게트리아, Οδηγήτρια)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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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아 2026-06-09 156제797차 훈화(2026.5.)(김태완 바오로 영성지도신부님) (교황청 신앙교리부 교리 공지, 충실한 백성의 어머니 3) 구원 사업에서 마리아의 협력 - 1 <4. 구원 사업에서 마리아의 협력에 대한 접근은 전통적으로 이중의 관점에서 이루어져 왔다. 하나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지상 삶에서 특히 파스카 신비를 통하여 성취하신 객관적 구속에 대한 마리아의 참여이고, 다른 하나는 구원받은 이들에게 현재 마리아께서 미치는 영향력이다. 실제로 이 두 관점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따로 고려될 수 없다. 5. 그리스도의 구원 활동에 대한 마리아의 참여는 성경에 입증되어 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구원 사건을 구약에서는 약속으로 그리고 신약에서는 완성으로 제시한다. 6. 우리에 대한 마리아의 모성은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로 성취된 하느님 계획의 일부이다. 마찬가지로 요한 묵시록은 “여인”(묵시 12, 1)을 메시아의 어머니(묵시 12, 5 참조)이자 “그 여인의 나머지 후손들”(묵시 12, 17)의 어머니로 제시한다. 7. 나자렛의 마리아께서는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유년기 사건들의 “탁월하신 증인”으로 여겨질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루카 1-2장; 마태 1-2장 참조) 이 목격자들 가운데 마리아께서는 예수님의 잉태, 탄생, 유년기의 직접적인 주역으로 단연 돋보이신다. 수난 이야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마리아께서는 하느님 구원 사건의 중요한 목격자이시다. 또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구원 사업을 마무리하시면서 사랑하시던 제자에게 어머니를 맡겨 드리며 마리아를 교회의 어머니로 세우셨다. 때문에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우리는 사도들의 어머니이시며 교회의 어머니라고 부른다. 마리아께서 그리스도인의 어머니가 되신 것은 하느님의 구원 계획의 일부이다. 이러한 모습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성모님의 ‘하느님의 구속 사업에 협조하신 분’이라는 표현은 구원 사업의 중심이 온전히 하느님께 있으며 성모님은 그 계획의 일부라는 것이며, ‘참여’의 의미도 그렇게 이해되어야 함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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