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바오로 영성지도신부님)
(교본 제9장 레지오 단원과 그리스도 신비체)
교회의 설립목적은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나라를 온 세상으로 넓히고, 모든 사람을 구원에 참여시키며, 그들을 통하여 온 세상이 실제로 그리스도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위한 신비체의 모든 활동을 사도직이라 합니다. 교회는 모든 지체를 통하여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 사도직을 실천합니다.
사도직 활동을 크게 구분해 보면 공동체와 단체가 있습니다.
공동체에 속하는 것과 단체에 가입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공동체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가정이나 국가가 있고 교회 공동체(교구, 본당)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동체 구성원은 나의 의지, 나의 선택과 상관없이 공동체에 속하게 됩니다. 반면 단체는 다릅니다. 단체에 속하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 선택이 있으며 그 단체를 유지하는 규정, 규율이 있습니다.
교회는 공동체입니다. 그러한 공동체에 단체가 속해 있으며, 그리스도 지체로서 그 특성을 지니고 공동체 안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본당 공동체 – 사도직 단체, 교구 공동체 – 사도직 단체)
레지오 마리애는 사도직 단체로서 고유한 특성, 규율, 규정을 잘 지켜나가면서도 공동체(본당, 교구)에 함께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지체라는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