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바오로 영성지도신부님)
(교본 제11장 레지오의 기본요소 / 2. 강력한 질서 체계)
레지오 마리애 규율은 레지오 조직을 유지시키고 강력한 질서를 만들기 위하여 마련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 규율만 지키는 것에만 몰두한다면 자칫 율법주의자와 같은 모습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는 순간 율법의 근간을 얘기하시던 예수님을 박해하던 무리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규율을 지키고 수호하고 있다는 교만에 빠질 수도 있고, 예수님을 박해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사도직 단체에 있어서 규정, 규율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별히 레지오 마리애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엄격한 규율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을 바라보지 못하고, 살아가지 못하면서 규율만 지키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완덕이란 믿음, 성모님께 대한 사랑, 대담성, 자기희생, 형제적 우애, 기도하는 마음, 신중, 인내, 복종, 겸손, 기쁨, 그리고 사도직 정신입니다. 이 완덕으로 나아가는 길을 위하여 레지오의 규율이 있는 것이고,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지켜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평의회에 들어오기 전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고, 평의회를 하는 우리의 모습을 살펴봅시다. 그리고 각자의 삶의 자리와 교회 안에서 살아가고 봉사하는 모습을 살펴봅시다. 그리스도인으로 완덕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레지오 마리애 규율을 지키고 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