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바오로 영성지도신부님)
(교본 제11장 레지오의 기본요소 / 4. 으뜸가는 의무)
<레지오 조직 안에서 단원이 지켜야 할 으뜸가는 의무가 회합에 참석하는 것임을 가장 우선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레지오를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회합이다. 회합을 통한 결속이 끊어지거나 존중받지 못한다면 단원들은 떨어져 나가고 활동을 올바로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이와 반대로 단원들이 회합을 소중하게 여길 때, 레지오 조직의 힘은 굳세어진다.>
회합에 참석한다는 것은 어딘가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회에서 단체나 조직에 속한다는 것은 그 단체 또는 조직을 통해 구현하려는 목적을 추구하기 때문에 속하는 것이다. 레지오 단원으로서 회합에 참석한다는 것은 레지오 마리애가 추구하는 목적(단원의 성화를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에 동의하고 함께 한다는 표시이다. 레지오 단원으로서 회합에 참석한다는 것은 내 개인의 성향, 삶의 방식, 세속의 논리를 관철하거나, 적용하거나, 여론을 형성하기 위함이 아니다. 또한, 개인의 즐거움이나 이익, 물리적 풍요로움, 단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레지오 단원에게 회합이 중요한 이유는 성모님을 본받아 자기 자신을 내어놓고 온전히 하느님께 순명하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적극적으로 함께하는 변화의 길을 걸어가기 위함이다.
레지오 회합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하나의 목적지를 바라보고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