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레지아 월례회의 훈화입니다

훈화

 

제789차 훈화 (2025.9.)

작성자 레지아 날짜 2025-10-01 05:59:28 조회수 73

(김태완 바오로 영성지도신부님)

(교본 제12장 레지오의 외적 목표 / 2. 더 멀고 큰 목표 - 지역사회에 누룩이 되는 일)


<단원들이 수행하는 주간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레지오는 그 의무의 완수만으로 단원들이 펴는 사도직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가 이루어졌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레지오는 단원들이 활동에 바치는 이러한 시간적 제약을 넘어서서 한 주간의 모든 시간을 레지오의 벽난로에서 타오르고 있는 사도직 불꽃으로 밝혀 주기를 희망한다. 사도직 정신은 우리들의 마음을 지배하는 주인이 되어 우리들의 생각과 말과 행실을 모두 다스리며,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그 불꽃을 밖으로 드러내 보인다. 사도직 정신은 부패가 자라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며, 그것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한다.>


활동은 분명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활동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활동을 통해 내가 성화되고 이웃이 성화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온전히 하느님 자녀로서, 성모님의 군대의 충실한 일원으로서 사도직 정신으로 무장한 신앙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신천지, 통일교, 무속신앙을 맹신하고 그곳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단적인 교리나 그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떠나, ‘어떠한 마음이기에 그들은 모든 것을 내어놓고 그 구성원이 되었을까?’, ‘무엇이 그들의 모든 것을 봉헌하게 하였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 ‘하느님께서 나의 모든 것인가?’
‘성모님의 군대에 함께하며 하느님 사업에 협조하는 것이 내 신앙생활의 모든 것인가?’
‘내 삶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일부분만을 차지하고 있는가?
‘그러한 나의 모든 것을 봉헌하는 삶이 참으로 행복한가?’


하느님을 향한 나의 신실함, 현재 나의 충만한 사도직 정신의 모습은 나와 마주치는 주위 사람들이 성화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주위 사람들이 나를 통해서 기뻐하듯이 나를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있다고 하면, 그것이 나의 사도직 정신의 모습이고 하느님께 대한 나의 신실함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