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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아 월례회의 훈화입니다

훈화

 

제791차 훈화(2025.11.)

작성자 레지아 날짜 2025-11-30 08:29:48 조회수 32

(김태완 바오로 영성지도신부님)

(교본 제12장 레지오의 외적 목표 / 4. 하느님을 위한 고귀한 사업)


<레지오 마리애가 목표로 하는 것은 다른 무리들이 목표로 하는 것과는 정반대이다. 레지의 목적이 하느님과 신앙을 모든 영혼들에게 가져다주는 일임에 반하여, 다른 세력들은 그와는 정반대의 일은 성취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가 세상을 가장 사랑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라. 그러면 그들은 모든 것을 물리치고 참된 신앙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은 참된 신앙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은 참된 신앙을 위해서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 대한 이러한 지극한 사랑의 실천은 그 선행이 진정한 가톨릭 교회의 특성이라고 인정할 수 있게 될 만큼 적극적인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사랑은 신자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드러나지 않으면 안 된다.>


레지오 단원들의 활동은 결국 사랑의 실천이다. 교본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단순한 사랑의 실천, 평범하 사랑의 실천, 미지근한 신앙생활에서 이어지는 사랑의 실천이 아니라, 성모님께서 모범으로 보여주신 하느님을 향한 투신에서 드러나는 사랑의 실천, 그리스도와의 일치에서 솟아나는 사랑의 실천이어야 한다.


물론, 단순한 사랑의 실천, 평범한 사랑의 실천을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소소한 사랑의 실천, 세상 사람들이 행하는 사랑의 실천 또한 분명 의미가 있으며 하느님 사랑 안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교회가 교회답다고 할 수 있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다고 할 수 있으며, 하느님의 자녀가 하느님 자녀답다고 할 수 있는 것은 교회만의, 그리스도인만의, 하느님 자녀만의 고유한 것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그 고유한 것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신 하느님의 사랑이며, 우리는 그 사랑을 느끼고 알고 있음을 자랑스러워함과 동시에 그 사랑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누구나 실천하는 사랑의 실천보다 심오한 것, 하느님 사랑에 가까운 것을 살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투쟁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레지오 단원의 활동은 그렇게 이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