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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아 월례회의 훈화입니다

훈화

 

제800차 훈화(2026.8.)

작성자 레지아 날짜 2026-09-06 04:26:28 조회수 10

(김태완 바오로 영성지도신부님)

(교황청 신앙교리부 교리 공지, 충실한 백성의 어머니 3)

 

'공동 구속자' 호칭 (16-22항)


<16. 마리아의 구원 협력을 강조하는 호칭 가운데 ‘공동 구속자’에 대한 표현을 살펴본다.
17. 이 호칭은 15세기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마리아의 신적 모성과 십자가 아래에서 그리스도와 이루신 일치를 표현하는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18. 일부 교황과 교황청 문서도 이 표현을 사용하였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의적, 사목적, 교회 일치적 이유로 이 호칭의 사용을 삼갔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도 이 호칭을 그리스도의 고통과 결합된 인간 고통의 구원적 가치와 관련하여 사용하였으나, 1996년 이후에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
19. 라칭거 추기경은 이 호칭의 “정확한 의미가 불분명”하고, 그 내용이 “성경과 사도 전승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공동 구속자’라는 표현은 성경과 교부들이 사용한 언어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보았다.
20. 모든 영적 복과 구원이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다는 성경의 가르침은 구원 사업에서 그리스도의 유일무이한 중심성을 분명히 드러낸다.
21. 프란치스코 교황도 “구세주께서는 오직 한 분뿐”이며,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공동 구속자는 없다.”고 강조하였다. 교회나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속 사업을 대신하거나 완성할 수 없다.
22. 따라서 마리아의 협력을 표현하기 위하여 ‘공동 구속자’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언제나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이 표현은 “그리스도의 유일무이한 구원 중개를 흐려지게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마리아께서는 그리스도와 나란히 구속을 이루신 분이 아니라, “주님의 종”으로서 그분의 구원 사업에 종속적으로 협력하시며 모든 이를 그리스도께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교회는 성모님께서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특별한 방식으로 협력하셨다고 가르칩니다. 성모님께서는 주님 탄샌 예고 때 믿음으로 “예”라고 응답하셨고, 십자가 아래에서도 아드님의 고통에 끝까지 함께하셨습니다. 그러나 성모님의 이러한 협력은 언제나 유일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종속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문헌은 성모님을 ‘공동 구속자’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가르칩니다(16-22항). 이 호칭은 성모님과 예수님께서 함께 구원을 이루신 것처럼 오해하게 하거나,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원 업적을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세주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며, 성모님이나 교회가 그분의 구속 사업을 대신하거나 완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성모님의 위대함이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모님의 참된 위대함은 자신을 드러내는 데 있지 않고, 겸손한 “주님의 종”으로서 모든 이를 아드님께 인도하시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의 참된 성모 신심은 성모님을 그리스도와 나란히 세우는 데 있지 않습니다. 성모님처럼 말씀을 믿고, 겸손히 순종하며, 사람들을 예수님께 이끄는 데 있습니다. 성모님을 올바로 공경할수록 우리의 삶은 더욱 그리스도 중심적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