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바오로 영성지도신부님)
(교본 제8장 레지오 단원과 성체) 레지오 단원의 성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 성화의 길에 나아가고 구원의 은총을 받기 위해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 미사입니다. 신앙인의 삶에 있어서 중심이 되는 것이 미사성제이며 레지오 단원 각자의 성화에 있어서 중심이 되는 것도 미사성제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하느님 말씀의 식탁과 그리스도 성체의 식탁이 함께 마련되는 미사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례함으로써, 말씀을 통해 가르침을 받고 성체를 통해 영혼을 살찌게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내 시선으로 미사에 참례하고, 내 시선으로 말씀을 듣고, 내 시선으로 강론도 듣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끊임없이 단련되어 가면서 신앙인으로서 성숙되어 가고 완성되어 가면서 변화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신 성모님을 본받는다는 것은 신앙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입니다.
레지오 단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였던 성모님을 본받는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깊이 헤아렸던 성모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성모님의 시선으로 미사에 함께하고, 성모님의 시선으로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성모님의 시선으로 강론을 들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신앙의 본질은 하느님이시며 성령의 이끄심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미사에 참례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믿고, 순명하셨던 성모님의 모범을 본받아서 말씀전례에 함께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