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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아 월례회의 훈화입니다

훈화

 

제786차 훈화 (2025.6.)

작성자 레지아 날짜 2025-07-10 18:36:14 조회수 172

(김태완 바오로 영성지도신부님)

(교본 제11장 레지오의 기본요소 / 3. 이상적인 단원)


< ‘몽포르의 성 루드비코 마리아는 병원에서 불치병 환자들을 간병해 줄 여성들을 선발할 때 그 기준을 충성과 순명에 두었다. 간병할 여성들이 믿음과 사랑으로 하느님의 섭리에 의탁한다면 총명과 우둔이 문제되지 않고, 규칙을 충실히 지킨다면 부유와 가난이 문제되지 않으며, 모든 십자가를 기꺼이 지는 법을 배운다면 유능과 무능이 문제되지 않는다.’ (최경용, 레지오 마리애 훈화집, 가톨릭 출판사, 106~107p 참조)>


조직에 대한 순명은 세상의 유혹과 변화하는 환경의 영향 속에서도 조직 구성원이 하나의 목적지를 바라보며 나아가게 합니다. 이 모습에 대한 모범은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에 대한 성모님의 순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마리아의 순명은 하느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 믿음, 그분께 모든 것을 내어 맡기는 모습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의 시작이시며 마침이시고, 변함이 없으시며, 진리와 사랑 자체이시기에 그분께 대한 순명은 하느님께서 어더한 분이신지에 대한 앎에서 비롯된다.


레지오 마리애의 조직에 대한 신뢰는, 레지오 마리애를 존재케 하는 마리아의 신앙과 삶의 모습 즉, 하느님을 향한 성모님의 신뢰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조직에 대한 잘못된 이해, 성모님에 대한 잘못된 교리는 하느님에 대한 성모님의 앎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은 열심한 신앙인이 조직한 사도직 단체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성모님의 신앙을 이 시대에 투사하는 조직에 충성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