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역주: 몬티니 몬시뇰 (교황 비서, 후에 바오로 6세 교황)이 교황 비오 12세를 대신하여 쉬넨스 주교에게 보낸 서한.
1952년 12월 6일 바티칸에서.
친애하는 주교님께,
주교님께서 쓰신 '레지오 마리애의 사도직 신학' 책을 증정하여 주신데 대하여 교황님의 감사의 말씀을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
레지오의 선서문에 대한 이 영적인 해설서는 온 세상에 흩어져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싸우는 수 많은 레지오 단원들, 특히 현재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는 단원들을 한층 더 굳세게 만들어 주고 있는 사도직 서약이자 성모님께 드리는 서약의 가치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교황님께서는 주교님이 하신 일에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하셨습니다. 이 책은 많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세상의 질서가 요구하는 의무를 훨씬 뛰어넘어 확고한 마음으로 하느님 왕국 건설이라는 신성한 원의에 봉사하는 사도직에 대하여 더욱 분명한 통찰을 제공할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또한 신자들은 이 책의 많은 부분을 묵상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주시고, 거룩한 신앙생활의 모범이시며 모든 은총의 통로로서 여전히 예수님과 함께 계시는 성모님으로 부터 사도직 활동이 얼마나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사도직 실천 방법의 정당성을 전혀 해치지 않으면서도 이러한 원리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이 책은 레지오 마리애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 폭넓은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정말로 기뻐해야할 일입니다.